김윤기 (진보신당 대전 서구을 : 기호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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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사무소: 대전시 서구 도산로 443, 701호: 042-635-6509

후원계좌: 국민은행 476502-04-119037 (예금주 정은희)

이메일: yunki.k@gmail.com : 블로그 : http://www.yunki.kr


 

대화 날짜: 3월 21일 오후 9시
진행: 원시 

<인터뷰 요지> 

원시:  이번선거에서 주민들이 요구하는 것은요? 

김윤기: 저를 지지하고 있는 사람들의 가장 큰 이유는 (진보신당) 김윤기가 '정치를 바꿔줄 것 같아서' 인데요. 한나라당-새누리당 대통령에서 민주당 대통령으로 바뀌면 그것이 변화는 아닌거죠. 서민의 삶에 변화를 가져와야 하고 그에 대한 정책대안, 실현의지도 필요한데요, 굉장히 구체적으로 요구하는 분도 있고, 대부분은 말씀을 안하시는데요, 표정을 보면 알죠. 우리가 끊임없이 대안들을 내놓고, 또 그 동안 많이 해왔다고 봅니다.  

원시: 새누리당의 경우도, “아버지가 이룬 경제성장, 박근혜가 복지로 돌려드립니다” 이런 예상을 조금 했는데요, 복지 문제는 다 이야기하는 것 같습니다. 복지 문제도 증세 문제로 축소되어 버린 것 같습니다. 증세논의만 되면 학술대회가 되어 버린 느낌입니다. 복지를 누가 어떻게 이룰 것인가 이 문제가 빠진 것 아닌가요?

김윤기: 진보정당이 무상의료 무상교육하자고 해서, 새누리당에서 반값 등록금이라도 하자고 되었는데요, 이제는 '재원' 문제를 그럼 어떻게 할 것이냐? 그런 이야기로만 한정되는 것같다.

원시: 논의가 굉장히 기술적으로 축소되는 것 같습니다. 이런 문제점은 내가 그 자리에 가면 할 수 있어. 이런 문제로 귀결되고, 외국 사례들도 보면 소위 자유주의적 케인지안 (관료주의적 케인지안)과 똑같다고 봅니다. 한국에서도 이러한 동일한 현상들이 나타나지 않나 싶습니다.

선거 캠프는 어떻게 꾸렸나요?

김윤기: 처음에는 꾸리기가 힘들었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선본에 놀이방이 하나 생겼습니다. 선본에서 일하는 분이 엄마인데요...그리고 아이디어 뱅크인 장주영씨도 있고요, 오랫동안 어린이 도서관 관장해오신 정은희씨가 궂은 일을 도맡아 하시고 있고요, 사회당과 통합하면서 같이 오신 분들, 공동위원장 윤희조님, 그리고 상황실장님이 계십니다.  

상황실장

원시: 기탁금은 송금했습니까?
김윤기: 예, 어떻게 겨우 마련했습니다.

원시: 기탁금을 환불 받아야겠죠?
그 방책은?

김윤기: 지역 주민들을 더 자주 만나야겠고요, 또  탈핵같은 경우, 다른 정당 선본에다  공동 공약으로 제안했는데 아무도 답을 안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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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핵발전소 파괴 이후, 핵발전소에 대한 위험성에 대해 새롭게 인식하게 되었다. 대전시당에서 만들고 있는 탈핵 팜플렛 일부) 

원시: 탈핵같은 경우는 굉장히 민감한 주제인데요, 또 묻히는 경향도 있습니다?

김윤기: 투표를 떠나서, 탈핵같은 경우는 분명히 귀기울이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것을 지속적으로 이야기 해 나갈 필요가 있어요. 생협이나 어린이 도서관 하시는 분들도 관심이 많으시고요.

원시: 대전에서 녹색당과의 관계는 어떤가요?
김윤기: 제가 잘 몰라서 그럴 수도 있는데요, 여기에는 조직화된 형식으로는 많지 않아 보입니다. (녹색당) 김종철 선생 강의가 있어서 가봤는데, 녹색당 당원들이 많이 오시지는 않았더군요.

원시: 녹색당도 진보신당이랑 당을 같이 하지? 그런 말들도 있는데요?

김윤기: 대전에 3대 하천이 있는데요, 생태하천으로 해야 한다고 저도 주장을 하기도 했고, 선거 사무실도 예전에 천변에 두기도 했고, 월평공원 주제화시켰습니다.  녹색당 분들에게는 실례일 수도 있겠지만, 저도 녹색관련 주제들을 오래전부터 제기하고 실천하고 있습니다. ^^ 녹색당과는 밀착해서 같이 연대할 수 있다고 봅니다.

원시: 다른 나라들도 그렇지만, 한국 녹색당도 단일하지 않고 굉장히 다양한 흐름들이 내부에 존재한다고 봅니다. 


원시: 선거비용 문제가 가장 힘들텐데 그 문제는 어떻게 해결하고 있습니까?

 김윤기: 저희들은 안쓰고 버티기입니다. 방송차도 자전거로 하고 인건비는 전혀 나가지 않고 기본적으로 해야 되는 거만 하고 버티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 선거가 너무 고비용 구조입니다. 이것도 개선해 나가야 합니다. 티비토론 나가면 집중적으로 이 이야기 하고 싶어요. 기탁금(현행 1500만원)  줄이거나 없애야 하고, 선거공보도 이렇게 좋은 종이로 따로따로 낼 필요가 없습니다. 

원시: 현장에 없으면 모를 사실이네요. 저도 배워야겠습니다. 선거가 점차 비지니스화되는 것 같습니다. 

김윤기: 거대정당은 엄청난 돈을 쓰고, 사실 말도 안되는 부분들이 많습니다.

원시: 관악구 (을) 여론조작 사건이나, 여론조사들을 보면서, 이렇게 할 바에는 아예 국회의원도  시험봐서 뽑지,이렇게 많은 돈을 들이고 여론조사하고 그럴 필요가 있겠나? 싶습니다. 

진보신당이 지금 위기 상황인데요, 당이 유지되느냐, 원내 진출이 가능하냐 이런 문제가 있습니까? 해법은 뭘까요?

김윤기: 어려운 질문입니다. 내일 후보 등록인 상황인 판국에, 후보들을 늘려야 한다고 하면 좀 늦은 감이 있고요. 당 정책들을 확산하고 이슈로 만들어낼 만한 행동이나 프로그램이 약합니다. SNS에서도 보면, 당원들이 좋아해서 개인적으로는 하는데요, 조직적인 전술로는 만들어내지 못한다고 봅니다. 컨텐츠는 우리 당이 부족하지는 않은데요, 당원들이 보다 더 조직적인 방법들을 써야 한다고 봅니다.

원시: 총선 결과도 예상하면서 활동을 해야할 것 같은데요, 총선 이후에는 어떻게 당을 운영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김윤기: 현장에 밀착한 자기 근거를 만들어내는 사업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또 온라인에서 활동하는 열정적인 당원들을 좀더 조직화해서 효과적으로 힘을 낼 수 있도록 하는게 필요합니다.

원시: 선거는 참 많고, 조직적으로 잘 대응하지 않으면, 선거에서 좋은 결과를 낳더라도, 특정 개인이나 그 개인의 계파의 성장으로 귀결되고 마는 역사적 교훈을 얻었습니다. 앞으로는 어떻게 해야한다고 보십니까? 

 
김윤기: 예를들어서, 심상정 노회찬 전대표의 마을학교, 노원마들연구소의 경우를 비판하는 당원들이 있는데요, 그 이야기의 핵심은, 개인의 명망성에 기대서 지역거점을 만드는 것은 순서가 잘못되었다는 것입니다. 

원시: 진보신당의 경우는, 공동으로 일해서 남은 성과들을 같이 나누는 문화가 굉장히 부족하다고 봅니다.

김윤기: 많은 당원들이 그 문제를 지적했다고 봅니다.

원시: 그렇습니까? 

김윤기: 예전에 민생사업실에도 워크샵도 하고 그랬는데요. 일회적으로 하지 말고, 어떻게 제도화할 것인가?  예를들어서 <민중의 집> 같은 것도 하나의 출발점은 된 것 같습니다. 

원시: 온라인에서 활동하는 당원들이 선거에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을까요?

김윤기: 온라인 당원들이 굉장히 열심히 하시고 계십니다. 즐기는 것을 넘어서서, 당이 구체적으로 실행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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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기 후보의 페이스북에 올라와 있는 사진: 지중경 위원장의 가족 중, 현아양의 응원) 

원시: 예를 들면 ?

김윤기: 페이스북에 동영상을 촬영해서 몇 번 올렸는데요, “좋아요”만 누르고 평가가 없어요. 

원시: 저는 의견도 달고 그랬는데요 ^^ 피드백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시네요.

마지막으로 당원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은요?

김윤기:  선거 뒤로 갈 수록 훨씬 좋아지고, 재미있어 지는 선거입니다.  처음엔 현수막 걸어줄 사람도 없었는데 조금씩 선본이 꾸며지고 당원들도 조금씩 오시는 분이 늘어나면서 자기 역할들을 하나씩 해내고 계십니다. 이게 진보신당의 힘이죠. 어려울 것이라는 것을 알고 왔으니까요. 

우리가 굉장히 어렵지만 진보좌파정당 건설이라는 대의를 생각했을 때 넘어가야 할 하나의 언덕을 넘고 있는거라 봅니다. 이번주도 시사주간지에서도 진보신당 살려야 한다는 글마저 나오고 있는데, 우리의 진정성, 작은 원칙이 동의받는 과정이라 봅니다. 선거 뒤로 갈수록 훨씬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지금 좀 어렵더라도, 서로 믿고 서로 눈빛을 보면서 한고비 넘어가자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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